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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8개 사업 3년 계획|교통 입지 조건 살려 경기고속도로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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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고속도로주변 개발계획에 따라 1차로 경부고속도로 연변에서 경지정리 등 도합 8개 종목의 사업을 올해부터 73년까지 3개년 연차 계획으로 실시한다.
고속도로주변 개발계획은 ①고속도로 주변을 개발, 관광도로로 미화하고 ②유리한 수송사정을 고려하여 경제성 있는 사업을 입지에 따라 개발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연변좌우 4㎞이내 가시지역의 초가지붕을 개량하고 나무를 심어 풍치림을 조성하며 경지정리·사방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이를 관광도로로 가꾸는 한편 사과·배·포도 등의 과수원을 조성하고 고등채소·축산 등의 사업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이 고속도로 주변 개발사업은 경부고속도로 이외에 호남 및 영동고속도로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 실시하는데 우선 완공된 경부고속도로의 주변개발 계획만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73년까지 3년 동안에 총11억6천2백43만6천원을 들여 ①경지정리 ②조림 ③사방 ④과수 ⑤수산 ⑥고등채소 ⑦지붕개량 ⑧축산 등 8개 사업을 실시하며 그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 보조 등 정부보조4억8천만원, 주민부담 3억원, 정부융자 3억8천만원 등으로 조달한다. 사업별 계획을 보면-
▲경지정리=국비 5천8백만원, 지방비 9천만원, 양곡 9백만원, 주민부담 3천4백만원 등 도합 1억9천1백만원을 들여 충북 청원군·옥천군·영동군, 충남 천원군, 경남 울주군내 총22개 지구의 9백27정보를 정리한다.
▲조림=고속도로가 관통하는 6개 도에 2천9백88정보를 조림한다.
조림수종은 용재림(1천5백6정보) 연료림(8백 정보) 특용수종(6백4정보)「포플러」(78정보)등 네 가지.
총 사업비 7천6백만원중 국비 3천4백만원, 지방비 7백만원, 주민부담 3천4백만원으로 조달, 실시된다.
▲사방=경기도를 제외한 5개 도에 총1천3백90㎞의 사방사업을 실시한다.
국비 1억7천3백만원, 지방비 1천4백만원 등 총1억8천7백만원을 투입한다.
▲과수=사과·배·포도등 세 가지로 구분, 충북·경북·경남 등 3개 도에 과수원을 조성한다. 사과단지는 경남 울주군, 배단지는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및 용인군 기흥면, 경남 양산군·울주군, 그리고 포도단지는 충북 옥천군·영동군, 경북 월성군·경주시·영천군 및 읍·경산군·달성군·칠곡군·금릉군, 경남 양산군과 울주군이다.
총 사업비 8천8백만원중 지방비 보조가 2천5백만원, 정부융자 2천9백만원, 그리고 나머지 3천3백만원은 주민이 부담키로 되어있다.
▲수산=부산종합어시장에 10대, 포항어협에 5대, 구룡포 어협에 5대씩의 냉동차를 빌려주어 운영케 한다. 냉동차 임차료중 9천4백만원은 융자해준다.
▲고등소채=72년도에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및 약생면, 용인군의 기흥면, 화성군, 안성군의 징양면, 인천 부평동, 부천군의 오정면 등 7개소에「비닐하우」15정보를 재배케 한다. 총 사업자금 1억1천7백만원 중 9천4백만원을 융자해준다.
▲지붕개량=72년부터 경기도·충북·경남지방의 7천8백72농가의 지붕을 기와 또는「슬레이트」로 개량한다.
필요한 지붕개량자금 3억9천3백만원 중 7천8백만원은 지방비보조, 1억5천7백만원은 융자해주고 나머지 1억5천7백만원은 자력부담으로 되어있다.
▲축산=경남 양산군에 1천5백만원의 자금으로 젖소 30마리를 입식시키고 젖소 30마리분 축사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며 30정보의 초지를 조성한다.
소요자금 중 1백60만원은 국고보조, 86만원은 지방비보조, 9백만원은 융자, 그리고 나머지 3백60만원은 주민이 부담토록 했다.
한편 호남고속도로주변 개발계획도 적어도 4월초까지는 확정할 예정인데 축산단지 조성사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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