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농구] 모비스·SK 여전한 우승후보 … 동부·KGC도 만만치않은 전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5강3중2약. 미리 점쳐본 2013~2014 프로농구 판도다.

 지난해 챔피언 울산 모비스는 올해도 우승 후보다. 김시래를 빼고는 주축 선수에 변화가 없다. 외국인 선수도 그대로다. 오랫동안 조직력을 맞춰왔기에 가장 안정된 전력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모비스와 쌍벽을 이뤘던 SK도 핵심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여기에 귀화 혼혈 선수인 박승리가 가세해 더 강해졌다.

 두 팀 이외에도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팀이 적지 않다. LG·동부·KGC가 그 후보다.

 동부는 ‘장신 트리오’ 김주성(2m5㎝)-허버트 힐(2m3㎝)-이승준(2m4㎝)이 위력적이다. 신인 가드 두경민을 데려오면서 앞선도 보강했다. 여기에 시즌 중반 윤호영이 상무에서 돌아와 힘을 보탠다. KGC는 부상을 떨친 오세근이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하는가가 변수다. 상무에서 박찬희가 복귀하는 중반 이후부터 숨겨놓은 발톱을 드러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오리온스·전자랜드 등이 6강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다툴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KT· KCC는 약체로 분류된다. KCC는 ‘제2의 허재’로 불리는 김민구가 가세했지만 빅맨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오명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