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학평가] 교육비가 등록금 5배 … 잘 가르치는 대학 1위 한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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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가톨릭대·국민대가 중앙일보의 ‘교육중심대학’ 평가에서 1·2·3위에 선정됐다. 학생 교육에 역점을 둔다고 밝힌 대학 41곳을 교육여건(35점), 교육과정·교육성과(25점), 평판도(20점) 등 3개 부문 총 13개 지표로 평가한 결과다. 이들 대학은 현장 중심 교육과정, 인성교육, 교육여건 개선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국기술교육대는 등록금의 5배 가까운 금액을 교육비(학부·대학원생 1인당 2207만원)로 썼다. 기업인 출신 교수 5명이 실습 기업에 직접 나가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을 상담한다. 2010년 이후 평균 취업률이 80%가 넘는 유일한 4년제 대학이다.

 가톨릭대는 평가 대상 대학 중 학생 1인당 도서자료구입비(33만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학기부터 인성교육을 전담하는 ‘ELP(Ethical Leaders Path) 과정’을 운영 중이다. 국민대는 올해부터 모든 학과에 ‘인생 설계와 진로’ 수업을 개설하고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신입생들은 대학 생활 중 학습 계획 등을 담은 ‘진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한다. 국민대는 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중도포기율(2.5%)이 41개 대학 중 세 번째로 낮았다. 국민대에 이어 목포해양대(4위), 숙명여대·울산대(공동 5위), 한국산업기술대(7위), 건양대·동아대(공동 8위), 공주대·인제대·한동대(공동 10위) 등이 우수 대학으로 평가됐다.

◆대학평가팀=천인성(팀장)·한은화·하선영·성시윤·윤석만·이한길 기자, 자료 조사·분석=김효진·안세환·김은혜 연구원

※ 보다 자세한 정보는 중앙일보 대학평가 홈페이지(univ.joonga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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