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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파기 놀이|어린이가 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8일 낮 1시40분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산1 명신 국민학교 신축 정지 공사장에서 삽으로 땅굴을 파고 있던 안병기씨 (53·창신동 산1)의 장남 봉길 군 (8·창신 국민교 1년)이 땅굴이 무너지는 바람에 흙더미에 묻혀 숨졌다.
이날 안군은 친구 5명과 함께 속돌을 파내기 위해 1m가량 뚫린 땅굴 속으로 삽을 들고 들어가 굴을 파며 속돌을 파내다 땅굴 위쪽에서 돌과 흙이 무너져 숨졌다.
명신 국교 신축 공사장은 작년 10월부터 청화기업 (대표 서강희)이 공사를 해왔는데 평소 인근 어린이들이 몰려들어 땅굴을 파는 등 위험한 장난을 해왔으나 시공 회사측에선 1명의 경비원도 없이 방치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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