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큰 바위 날리는 중형급 태풍 '다나스' 위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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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피해가 속출한 일본과 중국의 모습 보셨는데요.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는 태풍 '다나스'는 중형급 태풍 가운데에서도 매우 강한 위력을 지녔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이지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태풍 다나스가 제주도와 남해안·동해안에 근접할 때 최대 풍속은 초속 25에서 35m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어떤 위력을 가질까.

그동안의 실험 결과, 화분의 나무를 쓰러뜨리고 표지판을 넘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사람이 들고 있던 우산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릴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태풍과 가까운 곳에선 강풍에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건물의 간판이나 시설물 등은 단단히 결박해야 합니다.

침수 피해 우려도 큽니다.

태풍이 한반도와 가까워지는 오늘 밤, 남해안 지역의 만조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다거나 해일로 돌변해 저지대 침수 피해로 번질 수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다나스에 대비한 비상근무를 오늘부터 2단계로 격상해 방파제와 같은 위험 지역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제주 및 남해안·동해안 지역민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합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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