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도운 노씨에 청량리서서 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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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동대문구면목동18통7반 반장 노태호씨(38)에게 제3회 청량상을 오는 20일 주기로 했다.
상을 받는 노씨는 지난해 3월20일 같은 반 내에 사는 반신불구의 이창복씨의 부인이 해산 후 먹을 것이 없어 산후조리는커녕 끼니를 굶는 것을 보고 자기가 입고있던 단벌 옷을 3천원에 전당포에 잡히고 백미 2말과 미역을 사주었으며 역시 지난해 12월21일 같은 반 내의 신건선씨가 어린아이 4명을 남기고 죽자 장례를 손수 치르고 유족에게 먹을 것을 보내주는 등 반 내의 어려움을 도맡아 해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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