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TV 인기 외화 프로 『털보 가족』 주인공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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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TBC-TV를 통해 방영되는 인기 외화 『털보 가족』(Family Affair)의 털보 (프렌치 아저씨 역) 「세바스찬·캐버트」가 지난 5일 한국에 왔다.
앞으로 2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주한미군 위문 공연과 AFKN·TV등에 출연할 그는 현재 한국에서도 『털보 가족』이 방영중이라고 하자 굉장히 반가운 표정을 지으면서 꼭 한국 팬들과도 만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TV에서의 모습 그대로 작은 키에 수염을 잔뜩 기른 그는 이 프로그램이 여러 나라에서 방영되고 있어 가는 곳마다 낯설지가 않다고.
『「보난자」가 20년을 끌고 있으니 털보 가족도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어요.』 「브라이언·키드」(빌 아저씨 역), 「버피」·「조디」역의 두 꼬마 스타와 같이 현재 5년째 『털보 가족』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이 필름이 미국 안에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한다.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14세 때 학교를 그만 두고 자동차 서비스공장에 취직했다. 연극은 배우 「프랭크·페팅길」의 운전사로 취직해 있으면서 배우기 시작, 영화의 단역으로 출연하곤 했다.
전후 본격적으로 런던 무대에 서기 시작했고 영화 『죄와 벌」에서는 「피터·유스티노프」 「존·질구드」와 같이 출연했다. 47년부터 「할리우드」를 비롯,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흑기사』 『오델로』등에 출연했고 TV 시리즈 『삼총사』에서는 「포르토스」 역을 맡았다.
55년부터 할리우드에 정착한 그는 『타임·머쉰』등 여러 편의 영화와 TV 프로 『체크메이트』로 인기를 굳혔고 『건스모크』 『클라이맥스』 『보난자』등에도 「스페셜·게스트」로 출연했다.
요즘은 1년에 30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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