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협박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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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4일 하오1시15분쯤 김대중 신민당대통령 후보집에 『야당이 집권하면 백성을 더 괴롭힌다는 것은 과거가 증명한다. 모든 활동을 삼가고 자중하라』는 내용의 제2의 협박편지가 우송되었다.
협박 편지는 가로줄 편지지 한장 가득히「므스스·펜」으로 또박또박 박아 쓴 것인데 군데군데 맞춤법이 틀려있고 문맥도 맞지 않은 귀절이 많았다.
봉투는 보통 쓰는 흰 것이었고 우표에 찍힌「스탬프」우체국 이름은 흐려 보이지 않으나 국번호가 110번(종로) 이었으며 발신일자는 2월2일로 되어있었다.
겉봉의 수신인은「시내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귀하」로 되어 있었고 뒷면에는「시내 성북구 미아동 김대옥부」라고 씌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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