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2월초에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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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유진산 신민당 당수는 『25일 귀국한 뒤 조속한 시일 안에 의원공천문제를 결정, 발표하겠지만 그 시기는 2월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당수는 방중 후 귀국 길에 동경에 들러 제국「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자신의 전국구 출마설을 부인하면서 『서울 영등포 갑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공문제에도 언급, 『서방국의 승인이 잇따르고 일본 등 인접국의 중공접근「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추세에 우리가 역행해서는 안되지만 중공의 국제사회진출이 곧 자유중국의 소멸을 의미해서는 안되며 두 개의 중국을 인정하려는 동향을 외면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당수는 또 일본의 북괴접근을 경계하면서 『북괴가 전쟁야욕을 포기한다는 보장만 한다면 전략물자를 제외한 일-북괴간의 교역을 금할 필요가 없으며 문화교류 등을 통해 북괴에 자유의 물결을 불어넣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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