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불어나는 「골프」인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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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골프」인구가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여기에 곁들여 「골프」장도 곳곳에 속속 건립되고있다.
한국 「골프」협회회원으로 가입한 서울근교의 6개 주요「골프」장의 지난해(10월말까지) 내장 객수가 22만7천8백76명으로 69년보다 2만1천3백96명이 늘어났다.
외국의 「골프」장은 4, 5백 명 이내로 회원 수를 조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안양 「컨트리」(회원 수 3백99명)를 제외한 5개「컨트리」가 1천명 내외의 회원을 갖고 있어 주말이면 「골퍼」들로 크게 붐빈다.
서울근교의 6개「골프」장중 서울「컨트리」만 제외한 나머지 「뉴·코리어」한양 관악 태릉 안양의 각「컨트리」는 지난 4년 동안 괄목할 만큼 내장 객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서울 「컨트리」는 서울도심지에서 제일 가깝고(시청에서 12㎞) 시설과 경기운영이 좋은 때문인지 내장 객수가 6개「컨트리」중 으뜸을 차지, 작년엔 5만5천4백6명을 기록했다. 「골프」인구와 증가는 올해 4월25일부터 4일간,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서울에서 열릴 제10회「아시아·서키트·골프」대회 겸 제14회 한국「오픈·골프」경기 등 수많은 경기에 의해 「붐」을 거듭 일으킬 것이 예상되며 올해 이들 6개「컨트리」의 내장 객수는 25만7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겨울철인 요즘엔 「골퍼」들의 발걸음이 뜸해 졌지만 자유「센터」에 자리잡고있는 장충동우회「골프」장을 비롯한 비원, 무교, 북악「스카이·웨이」와 서울운동장 등에서 초보자들이 몰려들어 「골프」의 기초인 「스윙」등 연습을 계속하고있다.
이들 「골프」장은 넓은 「코스」는 아니지만 「티·업」하는 자세 등 「스윙」의 기법을 그대로 익힐 수 있도록 시설을 꾸며 놓은 「미니·골프」장이라 할 수 있다.
4년전에 생긴 장충동우회「골프」장의 경우 요즘도 하루 평균 30∼40명이 찾아와 1인당평균5상자(한 상자에 「골프」공 24개)를 치고 가며 봄이 오면 하루 3백 명까지 찾아든다고 한다.
또 작년10월25일 개장한 비원「골프」장엔 요즘 하루평균 20∼30명이 찾아드는데 한 장상·김복만씨 등 「프로」의 「레슨·서비스」로 손님을 끌고있고, 서울운동장도 「메인· 스타디움」에 덮개를 덮고 「골프·스윙」연습장을 만들어 하루 50명의 초보자들에게 훈련의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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