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풍전 계속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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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조동오 특파원】한국의 신진자동차와 일본의 도요다 자동차는 당초 계획을 축소하고 합작 방식을 차관 형식으로 바꾸어 월 산 2천대 규모의 엔진 주물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16일 하오 김창원 신진 자동차 사장은 제국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설비 및 자금을 도요다 측이 전면적으로 원조키로 한 각서를 도요다 자동차의 풍전영일 사장, 동 판매회사 신곡사장과 교환했다고 밝혔다.
공장건설 소요자금은 약 2백만 불인데 이중 1백만 불을 도요다가 차관형식으로 제공하고 기술면에서도 협력, 한국의 국내 수요에 충당케 늦어도 내년 말까지 이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날 김 사장은 신진과 도요다가 합작해서 월 2만대 규모의 엔진 주물공장을 건설키로 한 계획은 포기한 것이 아니며 2단계로 계속 추진키로 밝혀 장기적으로 한국의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나머지를 일본에 역수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도요다 특이 이른바 주 4원칙을 받아들이기 위해 대한 투자계획을 포기했다고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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