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별세, "향년 68세의 나이로… 문화계 애도 물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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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소설가 최인호가 암 투병 끝에 25일 오후 7시 별세했다. 68세.

최인호는 2008년 침샘암에 걸려 5년 넘게 투병 생활을 해왔다. 추석 당일인 19일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최인호는 1963년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 당시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가작으로 입선했다. 이후 1967년 단편 ‘견습 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배출했다. 역사를 소재로 한 ‘상도’, ‘해신’ 등은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돼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암 투병 중에도 그는 남다른 창작 의지를 보였다. 그는 산문집 ‘최인호의 인연’(2010)를 비롯, 장편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산문집 ‘최인호의 인생’(2013)을 펴내며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천재 작가’로 불리던 최인호의 별세 소식에 작가 박범신, 김홍신, 사진작가 조세현 등 문화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28일(토) 오전 7시에 발인할 예정이다.

최인호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최인호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굉장한 팬이었는데, 최인호 별세 안타까워요”, “최인호 별세, 그간 발표된 작품들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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