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삼능연과 제휴한 과 기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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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나라 최대의「딩크·탱크」(두뇌집단) 인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소)가 최근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삼능 종합연구소(MRI·동경·자본금 5억 원·대표 중도정수)와 업무 면에서 제휴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각서를 교환했다.
KIST는 세계 최대「딩크·탱크」인「바델」기념연구소(미국오하이오주)와 밀접한 협력관계에 있고 삼능 연구소도 똑같은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제휴구상이 구체화하게 된 것이다. 지금 단계로서는 연구원의 교류,「노우·하우」의 교환 등 연수교류를 행하고 장차는 구체적인「프로젝트」에까지 협력체제를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경제협력이 본격화함에 따라 다각적인 두뇌교류는 앞으로 양국의 공통문제 또는 상호간의 특화분야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의「덩크·탱크」가「아시아」개발도상국과는 처음으로 KIST와 제휴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일본 안에서도 이 제휴의 앞날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
또한 KIST∼MRI의 협력을 계기로 멀지 않은 장래에 자유중국·「필리핀」등 동남아 각국의「딩크·탱크」를 결정, 아시아의 두뇌교류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아시아」각국은 미국의 중요한「딩크·탱크」나 AID의 지도를 받고 있으나 일본과는 지금까지 별다른 관계를 맺지 못했는데 최근 일본의 관계기관이 상호교류의 필요성을 점차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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