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요직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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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0일 8명의 장-차관급 특별보좌관을 새로 임명하여 특별보좌관제를 대폭강화하고 청와대비서실에 대해서도 일부 개편을 단행했다. 전「칠레」대사 윤주영씨는 강상욱씨의 후임으로 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장관급)으로 임명되었으며 주「유엔」대사 김용식씨는 외교담당(외관급), 박종홍 박사(한양대문리대 학장)는 교육문화담당 특별보좌관(장관급)으로 임명되었다. 유재흥 안보담당특별 보좌관(장관급)은 국방담당으로 명칭만 바뀌어 유임되었다. <관계기사 2면에〉
차관급 특별보좌관으로는 정치담당에 함병춘(연세대), 장위돈(서울대문리대)교수가, 경제담당에 김명윤(서울대), 박진환(서울대 농대)교수가, 사회담당에 장동환(성균관대)교수와 임방현(한국일보 논설위원)씨가 각각 기용되었다. 또 비서실기구의 일부 개편에 따라 김시진 정보비서관은 정보수석비서관(1급), 안광석 민원비서관은 민원수석비서관(1급)으로 승진 발령됐다. 비서실 개편이나 특별보좌관의 추가임명은 앞으로 더 없을 것으로 안다고 관계 소식통이 전했다.
유승원 민정수석비서관, 강상욱 공보수석비서관, 장덕진 외자관리수석비서관, 채원식 민정비서관, 박숙현 체신보사담당 비서관은 이 날짜로 의원 면직되었다.
의원 해임된 유승원씨는 인천 갑구, 강상욱씨는 서울 동대문 을구, 장덕진씨는 서울 영등포 갑구, 박숙현씨는 경북 청도에서 공화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로 임명 또는 승진된 특별보좌관과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윤주영 대변인 약력>
▲경기 장단출신(43세) ▲고대정치학과·대학원졸 ▲미「컬럼비아」대학원 수료 ▲고대·중앙대 교수 ▲조선일보 논설위원·편집국장 ▲공화당 선전부장·총재 비서실장·사무차장 ▲정무담당 무임소 장관 ▲주「칠레」대사

<김용식 특별보좌관>
▲경남 출신(57세) ▲일본중앙대학법학부 졸 ▲변호사 ▲주「홍콩」총영사 ▲주일공사 ▲외무부차관 ▲주영대사·주 비 대사 ▲외무장관 ▲주「유엔」대사

<박종홍 특별보좌관>
▲평남 출신(67세) ▲경성제대철학과 및 동 대학원 수료 ▲이전 교수·서울대 교수 ▲서울대 대학원장 ▲한국사상연구회장 ▲학술원회원 ▲성균관대학 유학 대 학장 ▲철학박사

<함병춘 특별보좌관>
▲함북무산출신(38세) ▲미「노드웨스턴」대학 졸 ▲법학박사

<장위돈 특별보좌관>
▲서울 출신(42세) ▲미「오리건」대학에서 정치학박사 ▲미「애덤즈·스테이트」대조교수

<김명윤 특별보좌관>
▲서울 출신(43세) ▲고대경제과 졸 ▲저서「재정학」「한국 재정의 구조」

<박진환 특별보좌관>
▲경남 출신(43세) ▲서울농대 및 동 대학원졸 ▲농업경제학박사 ▲저서「농업경영분석」

<장동환 특별보좌관>
▲경북 의성 출신(43세) ▲일본 경응 대학 졸 ▲전공심리학

<임방현 특별보좌관>
▲전북 출신(40세)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졸 ▲미「하버드」대「니만·펠로」

<김시진 민원수석비서관>
▲경북 안동 출신(43세) ▲경희대법과 3년 수료 ▲육사6기 ▲헌병감(예비역 육군준장) ▲대통령 경호 실 차장

<안광석 민원수석비서관>
▲서울 출신(47세) ▲육사9기 ▲예비역 육군대령 ▲대통령 정무·총무 민원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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