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 5번째 MVP 수상

중앙일보

입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강타자' 배리 본즈가 통산 5번째 MVP에 선정됐다.

본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 의해 만장일치로 2002시즌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지난 199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켄 케미니티(은퇴)이후 처음이며 통산 14번째 일이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역사상 최고령 타격왕을 비롯해서 볼넷(198) - 고의4구(68) - 출루율(0.582) - 장타율(0.799)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수상이 유력시 됐었다. 또한 월드시리즈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에게 아깝게 패했지만 포스트시즌 홈런기록을 갈아치우는등 맹활약하며 최고의 선수다운 면모를 확인시킨 한 해였다.

이밖에 후보로 오른 선수들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 -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랜스 버크먼등이 경합했으나 푸홀스는 2년연속 본즈의 위세에 무릎을 끓었고, 게레로와 버크먼은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다.

5번째 MVP를 수상한 본즈는 요기 베라 - 로이 캄파넬라 - 스탠 뮤지얼 - 지미 폭스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불세출의 선배들을 멀찌감치 제치고 메이저리그가 탄생시킨 최고의 선수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고 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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