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갈등 코택 한미합작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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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엽연 초를 재건조 수출하기 위해 설립된 한미합작회사인 코택은 올해 잎담배 수매가격이 27%나 인상됨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될 것 같다고 외국인합작명인 우드워드·앤드·디커슨」과 트랜스·콘티넨틀 회사측에서 심한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수권자본금3억6천2백 만원(유입l억8천l백60만원)으로써 우드워드·앤드·디커슨 25%트랜스·콘티넨틀 28%, 그리고 47%는 농어촌개발공사가 투자 그 동안 농개공은 섭외만을 맡고 경리와 판로 등 실 경영권은 미 측이 강화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농개공은 이 회사의 경영에 깊이 참여키로 합의, 김재기씨(전 농개 공 기획관리실장)를 이 회사의 대표이사재무로 임명 경영전반에 걸쳐 미 측과 동등한 권한을 행사키로 한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잎담배수매가격이 27%인상 된데 대해 사장 코클랜드 씨가 심한 불만을 갖고 해마다 수매가격이 올라가면 이 회사의 경영이 어렵다고까지 경고, 한미 양국경영진 간에 미묘한 갈등을 가져오고 있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2백30만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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