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노선 하 중공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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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8일 동화】미국의 중요 신문들은 8일 북괴 노동당 5차 전당대회 및 김일성의 대회연설을 상세히 보도하고 북괴는 소위『독자노선』정책이래 중공에 접근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한편 소련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뉴요크·타임스」지는 장문의 서울 발 기사에서 김일성이 한국에서의 『전쟁 및 혁명을 위한 물자 준비』에 우선권을 부여할 것을 강조함으로써 군수산업의 계속 강화를 촉구했으며, 미군이 한국에 잔류하고 현 한국정부가 계속 집권하는 한 평화통일은『전혀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한국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이 김일성은 1962년의 경우처럼 소련에서 이탈 합의서는 전무하며 이는 북괴가 중공 뿐 아니라 소련으로부터의 군사 사조 및 경제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이브닝·스타」지는「홍콩」발 기사에서 소련의 대 북괴군서 계속이 의문시되고 있으며 한국 소식통들은 소련이 북괴가 원하는 유의 고성능 무기 계속 제공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지는 김일성이 이번 노동당 대회에서 평화통일에 관한 새 제안을 할 것으로 한국관리들은 기대 했었으며 이로써 지난 8월15일 박정희 대통령이 제의했던 남북한 대화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김일성은 이를 전면 거부하고 미군철수 및 한국 정부 전복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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