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 3천4백 만원 사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김용린 부장검사는 4일 서울시 농협의 고발에 따라 대림전기 주식회사 사장 차호석(32), 동 전무 최인섭(26), 동 영업부장 김성기씨 및 태암상사 사장 김량헌씨 등 두 회사의 직원 15명을 사기·횡령 등 혐의로 입건 수사에 나섰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시 농협과 지난4∼9윌 사이에 금성TV·냉장고등에 대한 물품공급 계약을 맺고 적금업무를 대행, 실수요자들의 인감 증명과 계약서 등을 위조, 가짜 물품출고증 등으로 서울시 농협으로부터 물품 값으로 3천4백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서울시 농협은 이들의 사기로 3천4백여 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대림전기 등에서 거액을 사기한 이면에는 서울시 농협의 관계직원들도 관련된 것으로 보고 아울러 수사키로 했다. 한편 대림전기 사장 차씨는 5천4백여 만원의 부정수표를 남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