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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랑의 마라톤' 타인종 대거 참여

미주중앙

입력

`제 3회 LA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은 다인종이 함께 뛴 화합의 장이었다. 출발점을 박차고 나선 참가자들이 힘찬 발걸음으로 윌셔 불러바드를 내달리고 있다. 김상진 기자

이웃사랑을 담은 '오렌지색 물결'이 LA 한인타운 윌셔길을 수놓았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단체 해피빌리지가 주최하고 밝은미래재단(이사장 홍명기)이 후원한 '제 3회 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이 지난 14일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타커뮤니티의 단체와 참가자들이 부쩍 늘어 '사랑나누기 마라톤'이 한인타운 행사에서 LA시의 주요 이벤트로 발전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이끄는 아동 비만 퇴치 운동 '렛츠 무브'의 가주 지역 캠페인을 맡고 있는 비영리단체 페임(FAME)도 공식 파트너로 나서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3000여명의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LA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코너의 윌턴 극장 앞에서 출발, 윌셔길을 따라 맥아더 파크까지 힘차게 내달렸다 다시 윌턴 극장으로 돌아왔다.

참가자들은 남녀노소, 인종 가릴 것 없이 함께 뛰고, 걸으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

행사엔 미셸 박 스틸 조세형평국 부위원장, 최석호 어바인 시장, 조재길 세리토스 시장,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에밀 맥 LA시 소방국 부국장 등 한인 인사들과 LA시의회의 톰 라본지(4지구)·미치 오패럴(13지구) 시의원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LA 중앙일보 고계홍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랑 나누기 마라톤이 이제 한인은 물론 다인종들이 함께 하는 인종화합의 장으로 발전했다"며 "특히, 올해는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인 렛츠 무브가 함께 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더 알찬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실시된 남자 10K 부문에서는 코치 래리가, 여자 10K 부문에서는 박영희씨가 1등을 차지했다. 또 5K 남자 부문은 케이시 반 마넨, 여자부는 알렉시스 라미레즈가 우승했으며, 휠체어 부문에서는 빅터 벌시아가가 챔피언에 올랐다. 참가자들의 공식 기록과 순위는 추후 웹사이트(www.loveshare5k.co.n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취재=장연화·박상우·염승은·구혜영 기자

사진=백종춘·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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