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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인 납치 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 7일 [인도네시아]에 고추수입 협의차 입국했던 농협중앙회무역부장 신외식씨가 북괴대사관 직원에 의해 납치되기 직전에 탈출, 위기를 모면했다는 사실이 주 [인도네시아] 총영사관 보고로 21일 알려졌다.
외무부에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신씨는 공관에 사전 연락 없이 7일 하오 7시40분쯤 [호텔]에 도착한 후 우리 나라 영사관에 연락하기 위해 전화를 부탁한 것이 북괴대사관으로 잘못 걸려간데서 사건이 발단됐다.
신씨가 전화를 한 후 한 시간쯤 지나 북괴대사관직원 두 명이 [호텔]에 들러 『은공관원이 기다리고 있으니 김치 [파티]나 하자』고 거짓말로 유인, 북괴대사관 현관 앞까지 데려갔다.
그러나 신씨는 가는 차안에서 그들의 행동이 이상한데 의심을 갖고 북괴대사관 현관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뿌리치고 도망하여 인근민가에 들어가 구원을 요청한 끝에 [인도네시아] 경찰을 통해 우리공관에 연락이 되었다. 신씨는 현재 우리공관의 보호아래 정상적으로 고추수입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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