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용인 2명 용의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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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스카라 극장 경리과장 김세형씨 집 폭파사건을 주사중인 경찰은 13일 김씨가 최근까지 임모씨(31)와 세광 PR사를 동업하면서 친구인 맹모씨(31)와 최모씨(31)를 고용했었으나 사업이 부진, 두 친구를 사직시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두 사람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경리과장으로 승진된 뒤 극장무료 입장객을 엄격히 통제, 종래 극장에 무료로 드나들던 최씨와 맹씨까지 입장을 거절하여 최·맹씨가 극장에서 소란을 피워 맹씨는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구류까지 살고 최씨는 훈방된 사실이 있다는 것이다.
또 최·맹씨가 얼마 전 스카라 극장 뒷골목 술집에서 술을 마시면서 김씨에 관한 욕설을 퍼붓는 것을 들었다는 스카라 극장 직원 김모씨(31)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용의 점을 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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