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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홍수로「마라톤」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9일 서울∼의정부왕복「코스」에서 벌어진「마라톤」경기는 연도의 시민들과 뒤따르는 수많은 차량들의 무질서로「레이스」진행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
서울운동장을 출발하면서부터 선수들을 따라붙으려는 임원·응원단들이 선두다툼을 벌여 「마라토너」들을 무색케 할 정도였으며 여기에 관중까지 선수들을 보려고 보도에 뛰어들어 선수들은 앞뒤 선수를 볼 수 없으며「코너」에서는 우회하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날 일부 육상임원들은 이번 이와 같은 무질서 속에서는 좋은 기록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한숨.
한편 화려한 전야제까지 열어 우의를 다짐하고 시작한 제51회 전국체전은「편협한 향토애」로 경기도중 폭력을 행사, 상대방 선수에게 중상을 입히는가 하면「눈가림 심판」으로 권위를 잃은 심판판정에 불복, 출전을 포기하는 등 불상사를 계속 불러 일으키고있다.
▲9일하오3시30분쯤 부산OB와「하키」남자일반부 2회전 (경성구장) 경기를 하던 충남 공주사대가 상대「팀」의 제소에 의해 부정선수 (유성환)가 끼어있음이 발각돼 실격 당하자 부산OB의 조연희선수를「스틱」으로 집단 구타, 중상을 입혔다.
조연희선수는「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는데 충남측도 부산「팀」에 부정선수 (홍기영)가 있다고 제소, 발각돼 양「팀」모두 실격 당했다.
▲지난 8일상오 서울운동장 배구장에서 태권도 경기 도중 계체량을 싼 판정 번복 사태로 물의, 하오엔 권위를 잃은 심판판정에 불만, 농성까지 벌인 제주「팀」은 9일 준준 및 준결승 출전예정인 나머지 선수 6명을 기권시키고 말았다.
▲일반부에 대학생을 부정출전 시킨 것이 발각된 전북고려목재「핸드볼」「팀」은 9일 끝내 「핸드볼」협회에 의해 실격선언을 받았다.
고려목재는 8일 전남「아시아」자동차회사가 처음엔「양해」해 주기로 했다가 제소하여 실격을 선고받자 『의리없다』면서 농성을 벌였었다.
▲9일「사이클」4천m 단체추발에 출전, 마지막「트랙」을 돌던 강원의 전성국선수는 갑자기 뛰어든 의무반원에 받혀 쓰러져 실신,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경북과 대결, 10바퀴째 마지막「코너」를 질주하자 강원의 김창림선수가 미끄러져 쓰러지자 이를 부축하려고 의무반원이 뛰어들었다가 이 같은 불상사를 일으켰다.

<일반부 모두 추첨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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