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강력한 전자제품 인터넷 통해 미국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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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부러워 할만한 최신형 컴퓨터 기기를 사고 싶은가? 동네 전자제품 가게에서 그런 제품을 사기란 어렵지만, 웹사이트상에서는 가능하다.

재팬다이렉트닷컴(Japan-direct.com), 재팬러쉬닷컴(JapanRush.com), TKNY닷컴(TKNY.com) 등의 사이트들이 일본제품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미국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최신경향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신형 장치들은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으나, 그 가격이 상당히 떨어진 다음에야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몇 개월이 지나서야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다이내미즘닷컴(Dynamism.com)의 더글라스 크론 사장은 말했다.

상표와 공간에 신경을 쓰는 일본 소비자들 경우 최첨단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비싼 값을 치른다고 크론 사장은 말했다. 미국 소비자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최신기기를 보유하는 대가로 2-3배나 더 비싼 가격을 선뜻 지불하지는 않겠지만, 최신기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일부 있을 것이다.

"이는 부러움에 대한 문제다. 다른 사람들이 갖지 않은 것을 갖고 있다는 즐거움이다"고 미네소타의 한 경영인인 로버트 스티븐이 말했다. 그도 다이내미즘닷컴 고객이며, 최근에 소형 디지털카메라 스파이Z(Spyz)를 온라인에서 구매했고, 고객이나 가족들에게도 몇 개 선물했다.

스티븐은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스파이Z를 좋아한다. 그들에게 스파이Z는 열쇠고리에 함께 부착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보조카메라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앙증맞은 스파이Z 카메라에 대해 설명했다.

웹사이트, 운송까지 책임진다

최고, 최신의 일본 제품들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때가 약 5년 전이다. 그 전에는 이런 제품을 사고 싶은 미국 소비자들은 일본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야만 했다. 비용도 훨씬 많이 들뿐더러 구매한 일본제품을 미국 내로 들여오기 위해 복잡한 세관 절차를 거처야만 했다.

다이내미즘닷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 중 하나는 세계 초소형 노트북인 신제품 소니 U1이라고 크론이 말했다. 이 제품은 지갑크기 정도로, 폭 17.78cm, 길이 12.7cm이며 무게는 0.9kg이하다. 크기는 작지만, 이 내부에는 867메가헤르츠 프로세서와 384메가바이츠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으며, 모니터에 있는 화면을 좀더 자세히 볼 수 있는 화면 확대 기능도 있다.

틈새시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1997년 설립 이후 다이내미즘닷컴의 총수입은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크론 사장은 말했다.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미국에 최신기기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있는 한, 이런 사업은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웹사이트 사장들이 말했다.

"우리에게 초기 구매자들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들이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회사가 돈을 벌게 된다는 것 뿐 아니라 그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고 크론은 말했다. "지갑크기 만한 노트북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그들은 컴퓨터를 교체할 것이고 그 친구들 역시 그렇게 할 것이다."

Ashley Jennings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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