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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문·이과 통합되면 탐구영역 부담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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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 이게 궁금하다

(1)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방안=기존 발표에선 대학 권장으로만 돼있다. 교육부는 재정 지원을 담보로 각 대학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강제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학별 2015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은 내년 초, 2016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은 내년 7월에 발표한다. 추후 각 대학이 발표하는 입학전형 계획을 통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2) 우선 선발 폐지=우선 선발은 똑같은 전형이지만 뽑는 방법을 달리해 일부 우수한 학생을 먼저 뽑는 것이다. 동일한 전형인데도 더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걸어놓는 식으로 전형방법을 달리 하기 때문에 마치 다른 전형인 것 같은 혼란을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우선 선발 폐지를 못박을지, 아니면 계속 대학 권장 사항으로 남겨둘지 주목된다.

(3) 어학,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교육부는 대학별로 수시모집 전형을 학생부·논술·실기 위주 등 4개 이내로 제한했다. 특기자 전형은 실기 위주 전형에 남겨뒀다. ‘실기’를 예체능 계열로 한정할지, 기존의 어학과 수학·과학 특기자 전형까지 인정할지 살펴봐야 한다.

(4) 예체능 계열과 사범대 전형 방법=예체능 계열과 사범대는 대학별 총 6개의 전형 개수 제한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어떤 대학은 전형 개수가 6개가 넘을 수 있다.

2017학년도 대입, 이게 궁금하다

(1) 문·이과 통합안 등 새로운 수능=수능 관련 세 가지 안이 논의 중이다. 첫째, 현행 문·이과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국어·영어는 문·이과 공통 문항, 수학에 한해 문·이과를 구분해 시험을 치른다. 탐구영역은 현행대로 문과 학생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2과목, 이과 학생은 과학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안은 융·복합 인재 육성 취지로 학생들이 사회·과학 과목을 모두 배우도록 시험 방식을 조절하는 거다. 어떤 식으로든 문·이과 학생 모두 탐구영역에 대한 학습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두 번째 안이 문·이과 일부 융합안이다. 국어·영어는 공통, 수학은 문과나 이과 과정을 선택해 치를 수 있도록 한다. 이 안으로 가면 문·이과 학생 모두 탐구영역 응시과목 수가 2과목에서 3과목으로 는다. 문과 학생은 사회탐구 2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 이과학생은 과학탐구 2과목과 사회탐구 1과목을 치러야 한다. 세 번째 안은 문·이과 완전 융합안이다. 국어·영어·수학 모두 문·이과 학생이 공통으로 배우는 내용에 한해 시험을 치른다. 수학은 문과 수준으로 출제된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학생 모두 공통사회·융합과학 2과목에 응시한다. 공통사회는 사회와 지리에서 출제하고, 융합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의 기초내용을 다룬다. 이 경우 공통사회 출제범위에 역사·윤리 교과가 포함되지 않는데 2020학년도 수능 이후부터 포함한다.

(2) 수능최저학력기준 완전 폐지 여부=2017학년도부터 완전 폐지를 검토 중이다. 2017학년 이후에도 계속 대학 자율에 맡겨 놓을 것인지,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할지 주목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전 폐지하면 수시모집 각 전형에서 내신성적을 활용할 때 한국사 교과 성적을 반영하도록 권할 계획이다.

정현진·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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