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의장 함브로씨|국제사재사무총장 역임|2차전땐 망명정권 관리|술·담배 않고 부인은 「다윈」증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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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15일로이터동화】15일 개막되는 제25차 유엔총회를 이끌어갈 「에드바르트·함브로」(59) 노르웨이 유엔대사는 총회의장으로서 국제형화 수립 노력에 촉매자가 되길 원하며 특히 중동평화회담의 재개와「유엔」창설 25주년 행사기간 동안 4대국 정상회담이 열리도록 도움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엔에서 가장 권위 있는 총회의장에 당선된「함브로」씨는 20여년간 이르웬 보수당 당수를 지내고 국제연맹의 마지막총회의 의장이었던 고「카를·J·함브로」씨의 아들, 부인 함브로여사는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영국 인류학자 찰즈 다윈의 증손녀기도 하다.
법학자로도 유명한 함브로씨가 유엔대사가 된 것은 하원의원 임기가 끝난 1966년이며 하원의장에 당선되기 전에 국제사법재판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고 1940년에는「런던」의 BBC방송에서 근무했고 2차대전 중에는 런던에 있는 노르웨이 망명정부의 관리로 있으면서 대전말 수립된 유엔의 사무국원으로 일한 다양한 경력의 정치가이며 외교관이다.
큰 키에 회색 머리를 한 미남인 그는 법률서적과 언론관계 서적에 둘러싸여 지내는 독서광이며 TV· 술·담배는 질색인 대신「브리지」 놀이와 수영 「사우나」 탕을 즐긴다고 한다.
부인과의 슬하엔 2남2녀를 두고 있고 자녀들은 현재 오슬로 자택에서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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