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포항종합제 설비·기계 수주|일대「메이커」들 경쟁 일단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조동오특파원】메이드·인·저팬으로 건설되는 한국포항종합의 설비 및 기계수주를 에워싼 일본대「메이커」들의 경쟁은 일단 끝맺음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
일본업계에 의하면 열간압연 풀탠트는 삼능중공업, 고노부문은 석천도파마, 중공업전노는 천기중공업이 각각 내정됐다고 이곳에서 보도됐다.
그러나 이 보도에 의하면 공장건설을 주선하게될 창구상사 지정문제는 아직도 미결인 채 혼전중이라는 소식. 주4원칙 파동으로 경쟁의 범위는 삼능상사, 삼정물산, 구홍반전,이등충상사 등 4대상사로 좁혀지기는 했으나 막강한 상대들인데다 주4원칙도 있고 해서 4상사가 모두 한국정부로부터 지명 받을 공산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밖에 분괴공장은 일립제작소, 강평공장은 신호제강소, 소결공장은 일립조선, 산소플래프는 일본산소가 각각 수주교섭을 유리하게 벌이고 있는데 주문이 이달 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억2천3백76만불의 일본차관으로 건설되는 포항제철 (연산1백만/규모)은 72년에는 가동될 예정이지만 일본상사들이 수주를 탐내고 있는 것은 앞으로 5백만 규모까지 확장할 것을 한국정부가 희망하고있기 때문에 연고권을 얻어놓자는데 있는 듯도 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