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아주 집단안보 가담해야 핵 위협 속 자주국방 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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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0일AP동화】일본 자위대 전 참모총장「겐타·미노루」는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유 국가들로 구성되는 지역적 집단 안보체제에 가담해야 하며 이 집단 안보체제는 미국과 동맹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 체제는 통합 단일 지휘계통 하의 통합군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만 기습을 입안했던 그는 핵 세력으로 둘러싸인 일본으로서는『자주방위란 공염불, 허황한 꿈 이상의 것이 못된다』고 잘라 말했다.
현 방위청장「나까소네」와 여러 면에서 견해를 달리하고 잇는 그는「나까소네」재래식 공격에 대비한 일본의 자체 방위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반해「겐따」는『비 핵전쟁에 있어서 조차 일본은 서 태평양의 저해 권을 잡고 적의 잠수함 및 공군기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의존치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계간지 태평양공동체 10월호 기고에서「겐따」는『따라서 전략적 주역은 미국에 의해 수행될 수밖에 없다. 일본이 끝내「자주방위」를 주장한다면 그것은 일본 영공 연안 방위와 일본 본토 상공 작전에 대한 방위에 국한될 것이며 독자적 방위란 현재나 가까운 미래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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