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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곡상농간에 속지 말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조시형 농림부장관은 9일 하오 2시30분 농림부 회의실에서 각 여성단체 대표와 여성담당기자들을 초청, 요즘 물가의 촛점이 되고 있는 쌀값 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지정소매상에서 가마당 5천7백원에 소매되고 있는 정부미는 미국 일본서 도입된 것 등 국산 쌀 보다 오히려 맛이 더 있다고 강조한 조 장관은『미국 상들이 정부미를 일반미라고 속여 비싸게 팔고 있다』고 지적, 정부미는 보유량이 많아 다가올 수확기까지 무제한 방출하겠다고 밝히고 가정주부들이 정부미 지정판매소(서울에 4천2백군데)를 이용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20여명의 여성계 대표들은 모두『정부미가 일 반미보다 질적으로 떨어진다』고 말하고『쌀이 모자란다』는 소문이 없도록 정부의 적절한 대책을 요구했다.
조 장관은 또 요 며칠 새 파동을 겪고 있는 콩은 2, 3일 내로 미국서 14만 가마를 도입하므로 곧 해결되고 고추는 금년도 생산량이 7만여t으로 예년보다 늘어났으므로 앞으로 점점 그 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 근당 3백원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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