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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노점 통해 방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대문구 북아현동137 굴레방 아파트 앞길은 80여개의 노점이 길 한가운데 천막까지 치고 들어서 있어 차량은 물론 주민들의 보행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북아현1동과 2동을 연결하는 약 1백50m의 이 도로는 폭이 8m인데 노점이 길을 메우는 바람에 폭이 2m도 안돼는 형편이다.
이곳은 약 8년전부터 노점들이 들어서고 굴레방 아파트 자리에는 한때 허가를 얻은 북아현 시장이 있었으나 지난해 아파트 건립으로 시장이 폐쇄돼 현재 이곳은 무허가 시장으로 돼 있다. 주민들은 불이 나면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어 불안하다고 여러 차례 당국에 소방도로로 확보를 위해 노점을 철거해 달라고 진정했으나 아직 한번도 단속한 일이 없다는 것이다.
서대문 구청 측은 이들 영세 노점상인들의 이주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철거하는 것은 이들의 생계문제 때문에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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