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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비 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태풍 필리호가 스친 뒤끝에 내린 비로 1일 밤사이 서울 곳곳에서 피해가 생겼다.
▲1일 밤 내린 비로 서울 중구 용자동 남산 터널과 퇴계로간 접속 도로가 가로 5m, 세로 5m쯤 꺼지고 폭 2m의 도로도 약 20m쯤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터널을 빠져 나오는 각종 차선이 1차선으로 서행했다.
경찰은 80㎜의 비에 주저앉은 이 길이 옹벽을 쌓은 뒤 잘 다져지지 않은 채 포장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하오 6시쯤 서울 성북구 하계동170 연천 국민학교 뒤 폭 4m, 길이 2m되는 콘크리트 다리 한쪽 부분이 불어난 개천 물에 밀려 부서졌다. 버스를 비롯한 대형 차량이 이곳을 지나지 못했으며 버스 승객들은 차에서 내려 빗속을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1일 밤에 내린 비로 서울 서대문구 중동 산5 이동일씨(53)집 앞 높이 3m의 축대가 5m 가량 무너지면서 축대 밑에 사는 김사옥씨(여·45)의 판잣집을 덮쳐 집 일부를 부쉈다.
태풍 빌리호가 스쳐간 뒤 1일 낮부터 2일 새벽까지 전국에 비가 내렸다.

<서울에 89.4㎜>
태풍 빌리호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내린 비는 서울이 85·4㎜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20m 안팎의 비가 전국에 고루 내렸다.
한편 34도까지 치솟았던 기온은 9월에 들어서면서 뚝 떨어져 1일의 평균 기온은 22도2분으로 평년보다 1도가 낮았고 최고 기온은 28도3분으로 5분이 낮았다. 1일 밤의 전국 각 지역별 강우량은 다음과 같다. (단위=㎜)
▲서울=85.4 ▲인천=61.1 ▲수원=59.1 ▲청주=46.5 ▲서산=54.6 ▲대전=42.0 ▲추풍령=2.1 ▲강릉=33.3 ▲춘천=58.9 ▲속초=27.3 ▲군산=60.2 ▲전주=10.4 ▲광주=10.2 ▲목포=5.7 ▲여수=13.5 ▲대구=16. 2▲포항=0.4 ▲울릉=1.2 ▲울산=9.7 ▲부산=50.7 ▲충무=14.9 ▲제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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