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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자위능력 갖기 까진 전면철수 않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호눌룰루30일AP동화】「스피로·T·애그뉴」부통령은 30일 박정희 대통령이 미군감축문제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국민들은 미국 측 구장을 아직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그뉴 부통령은『시간이 가면, 그리고 우리가 한국군의 현대화계획을 구체화하게 되면 박대통령의 오해도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박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도 그로서는 고려 안 할 수 없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애그뉴 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자유중국·월남·캄보디아·태국 등 5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하와이로 가는 도상 수행기자들과 기상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박대통령은 자기와의 마라톤 회담을 통해 한국이 자위능력을 갖추기 전에 미군을 감축하는 것을 염려한다는 말을 되풀이했으며,『나는 우리가 결코 그러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애그뉴 부통령은 결국에는 있을 주한미군의 전면철수문제에 대해『나는 그것이 5년 또는 8년 아니 몇 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미군은 한국에서 철수하게 될 것임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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