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 것 주범 형제를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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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일은행 위조 자기앞수표 사건의 주범 이문길(28) 형제를 쫓고 있는 서울 노량진서는 28일 밤 전남 광주시 서동1 앞길에서 주범 이를 검거, 유가증권위조·동 행사·사기혐의로 구속, 서울로 압송했다.
경찰은 이 형제를 검거함으로써 제일은행 1, 2만원 권 위조수표사건 일당 5명을 타진하고 범행에 사용했던 자기앞수표 고무인 1개 등 인쇄기구 15점을 압수했다.
주범 이는 지난 6월20일부터 5일간 동생 문영(22)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여관에서 서울 영화산업발행의 고급영수증용지 2권을 구해 면도칼로 영수증이라고 쓴 것을 지우고 자기앞수표라고 고쳐 정순길 지점장 대리의 사인을 위조하여 찍은 후 수표번호와 금액을 안양 원효당 인쇄소에서 구입한 각종 고무 인을 사용, 2만원 권 3장, 1만원 권 27장 등 제일은행 수원지점발행 30장의 가짜자기앞수표를 만들어냈다.
이 형제 등 5명은 지난 7월4일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l 여인달씨(40)집 의류점에서 이 형제는 길 건너에서 기다리고 앞서 구속된 이직민등 3명이 가짜 2만원 권으로 의류 6천4백원 어치를 사고 거스름돈 1만3천6백원을 받아간 것 등 서울에서 22번 위조수표를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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