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안 버리면 대화 무의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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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일권 국무총리는 24일『북괴 공산주의자들이 무력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는 한 그들과의 대화나 협상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야욕을 더욱 조장하는 결과만을 가져온다는 것이 피의 댓 가로 얻은 우리의 산 교훈』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국 통일문제에 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통해『북괴가 지금과 같은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한 그들이 말하는 평화통일이니, 남-북 협상이니, 연방제니 남-북 교류니 하는 것은 한낱 가면이요 기만에 불과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한 민족의 통일은 그 민족 자신의 통일에 대한 강한 의욕과 부단한 주체적 노력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 그 노력이 결실될만한 객관적 조건도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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