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한때 카스트로 암살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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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17일 로이터 동화】「존·F·케네디」전 미 대통령은 1962년의 「쿠바」「미사일」위기 및 「피그스」만 침공사건이 있기 전 「쿠바」수상 「피델·카스트로」의 암살 가능성을 고려했었다고 「뉴요크·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 같은 「카스트로」암살 「아이디어」의 상세한 내용이 「존·F·케네디」기념 도서관이 학자들에게 제공한 문서가운데 들어있으며 이 같은 암살논의는 1960년 대통령 선거기간이나 그 뒤에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조지·스마더」씨(민·플로리다주)간에 있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스마더」씨의 구술기록을 인용하여 「케네디」사무실에서 두 사람은 이를 논의했고 「케네디」대통령은 「카스트로」암살은 가능하나 「쿠바」정권이 이 때문에 붕괴될지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스마더」씨는 이 자리에서 누가 암살이야기를 먼저 꺼냈는지는 모르나 암살에 대한 반응, 미 국민들의 반응 등이 토의되었으며 문제는 「카스트로」암살로 소기 목적인 「쿠바」공산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느냐 와 남미의 반응이 어떨까 에 집중되었었다고 술회한 것으로 NYT지는 보도했다.
「스마더」씨는 「케네디」대통령이 암살 책임이 미국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카스트로」암살을 그리 찬성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었다.
NYT가 공개한 기록은 「케네디」대통령에 관한 1천 5백만「페이지」에 이르는 기록의 일부인데 이들 가운데는 「흐루시초프」전 소련수상과의 「인터뷰」내용도 담겨져 있는 데 「흐루시초프」는 「케네디」대통령을 『뛰어난 정치가』라 표현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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