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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신 실크로드 개척단 1만7000㎞ 여정의 마침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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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경북도 주낙영 행정부지사(가운데)가 2일 탐험대원들을 인천공항에서 맞이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경북도의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윤명철·김세원 공동 탐험대장)가 1·2차에 걸친 1만7000㎞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일 귀국했다. 2차 탐험은 대원 20여 명이 45일 동안 7개국을 거치는 여정이었다.

 코리아 실크로드 2차 탐험대는 7월 17일 중국 시안을 출발해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이란을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1만3000㎞를 차량으로 직접 운전 이동해 8월 30일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이어 8월 31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개막 행사에 입성하면서 대장정에 점을 찍었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올 3월 21일 경주를 출발해 중국 시안까지 15일간 4040㎞의 1차 실크로드 탐험을 마쳤다. 경북도 실크로드 추진본부 관계자는 “ 옛 실크로드 거점지역의 도시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새로운 경제영토 확장을 목표로 활동했다”고 탐험대를 운영한 배경을 설명했다.

 탐험대의 주요 활동은 중국 간쑤성 둔황 일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왕오천축국기』를 쓴 혜초 스님 기념비 건립을 협의했다.

 중앙아시아 구간에서는 고선지 장군의 역사 배우기, 캐러밴 체험,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어울림, 중앙아 실크로드 미니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이란 지역에서는 혜초의 페르시아 지역 답사와 기록을 확인하고 ‘쿠쉬나메 신라 이야기’를 통해 연구와 인식이 부족한 페르시아와 신라 간 교류사를 새로 인식했다. 신라와 페르시아 간 역사 교류를 상징하는 기념비도 제막했다.

 대미를 장식한 터키 구간에서는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실크로드 한류 행사를 통해 실크로드 탐험대를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경북도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탐험대를 맞이하며 “탐험대가 실크로드 거점 국가와 문화·통상 교류를 확대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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