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군기 강화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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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래혁 국방부장관 취임 후 첫 전군 주요지휘관회의가 6일 하오 국방부 회의실에서 정 장관 주재로 열렸다.
3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과 관구 사령관 급 이상의 전군 주요지휘관이 모두 참석한 이 회의는 합참의장, 공군참모총장, 1군사령관 진급 등 군 수뇌 이동이 있은 뒤 처음 열리는 것으로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력강화와 군기 강화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정 장관은 훈시를 통해 국방상 지금이 6·25동란이후 가장 어려운 때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안일 무사한 생각을 가진 지휘관은 가차없이 도태 될 것이며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 ②군의 복지향상 ③군민 일체감 형성으로 자주국방 기틀을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은 자주국방개념에 대해 『단독 국방과는 전혀 개념이 다른 것이다』라고 말하고 『한국의 안보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주축으로 하는 집단안전보장체제에 그 바탕을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주월 한국군의 현재 규모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예상되는 군원 삭감은 국방부담을 무겁게 하여 경제개발을 둔화할 우려가 적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항시 강구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대미 기본자세』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서는 특히 교육훈련의 강화와 주한 미군감축에 앞선 선 보장 후 감축원칙을 장병에 주지시키고 향토예비군의 전시 동원체제 확립 등도 아울러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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