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 센터」건립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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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대 불교 대학장 서경보 박사는 미국에 「세계선 센터」를 건립하기 위하여 「버지니아」 주 「블랙스버그」시 인근의 산 22만평을 확보, 그 건립을 착수했다.
지난 5월 도미한 서 박사는 당지의 불교 신도 「텔·피셔」씨 및 「핼리」씨가 제퍼슨 국립공원에 이웃한 밀림을 각각 11만평씩 기증했다고 최근 본사에 보내온 서신에서 밝히고, 이미 1동의 조그마한 건물까지 세워 놓았다고 말했다.
6월 하순부터 미국 각지를 순회, 포교를 의한 강연을 계속하고 있는 서 박사는 이 센터가 미국에 있어서 불교의 대본산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무진장의 목재로 한국식의 사원 목조 건축을 세울 뜻을 토로했다. 따라서 내년에는 목조 건축의 기술진을 초청하여 사업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는 또 미국 불교 신도회의 움직임을 소개하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신도회가 「셸러」거사 중심으로 불교극 운동을 벌이고 있음을 전했다. 극 원본은 서 박사의 저서인 한국 고대 불교 사학인 『오색주』. 이러한 극과 영화의 수입은 세계선 센터의 설립 기금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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