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여자 농구 해체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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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일은은 여자 실업농구「팀」은 해체 할 방침이다. 지난 6년 동안 5개 여자실업「팀」의 하나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 한국 대표급 선수도 배출해온 한일은「팀」이 「김재순의 징계 해제」로 인한 후유증이 채 매듭을 짓지 못한 시점에서 해제됨으로써 여자 농구계에 또 한차례의 큰 시련을 몰고 올 것 같다.
「팀」해체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한일은이 여자 농구 외에도 축구·「마라톤」·남자연식정구·여자탁구 등 모두 60여명의 선수를 보유하고있어 경비 축소를 위한 경영 합리화를 내세우고 있으나 수년 전부터 여자 농구계가 과열 「스카우트」경쟁으로 일반인들의 빈축을 사온 데다 김재순의 「징계 해제」를 둘러 싼 농구협회의 조처에 불만이 싹튼 것이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해체되는 여자 선수들은 한일은의 거래 기업체인 한국「나일론」주식회사(사장 이동찬)가 인수, 「팀」을 새로 구성할 것을 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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