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홍명보’ 홍정호(24·제주)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눈앞에 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9일 “홍정호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접촉 중이며 독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홍정호는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계약기간과 연봉 등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계약할 예정이다. 제주와 아우크스부르크 사이의 이적료 협상이 앞으로 남은 가장 큰 변수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달부터 홍정호 영입을 추진했다. 7월 동아시안컵부터 지난 14일 페루와 평가전까지 지켜본 뒤 홍정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는 홍정호와 계약기간이 1년4개월 남았지만 28일 부산과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를 마친 뒤 박경훈(52) 감독 등과 협의 끝에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다음 달 1일 K리그 클래식 상위리그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대전과 중요한 경기가 남았지만 유럽 이적 마감시한을 고려해 먼저 출국해 메디컬테스트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선처했다.
한편 박주영(28)은 아스널(잉글랜드)을 떠나 프랑스 리그1 생테티엔으로 이적이 유력하다.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29일 “생테티엔이 박주영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