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처녀 「시카고」서 피살|호텔서 난랄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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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시카고17일UPI동양】 18세 된 일본태생의 아가씨 2명이 16일 밤 「시카고」 시내의 최고급 「호텔」 가운데 하나인「파머·하우스」「호텔」에서 옷이 벗겨지고 목이 칼로 난자당한채 1명은 숨지고 다른 1명은 생명은 구했으나 위독 상태에 빠진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개막된 2년마다 한번씩 열리는 제21차 미일 시민연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다른 1명의 친구와 합꼐 「파머· 하우스」「호텔」의 7층에 같이 투숙하고 있었다.
죽은 「오꾸보」양은 몸이 완전나체로 벗겨진 채 목욕탕 속에 끈으로 손발이 묶여 죽어있었으며 역시 나체로 된 「야마다」양도 목에서 피를 쏟으면서 침대 위에 묶여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피살된 방에는 3개의 「쪽지」들이 발견되었으며 그중 하나는 『죽음은 아름답다』고 쓰여있었고 다른 하나는 『유혈로 보이지만 정말로 아프지는 않다』는 글이 쓰여져 있는 것으로 알러졌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어떤 광신자의 종교 「의식」의 희생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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