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수시1차엔 수능최저학력 적용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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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가 올해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3878명 중 68%인 2639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며 수시1·2차 원서접수를 동시에 진행한다. 수시1차의 모든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수시1, 2차 모두 그렇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시 적용되는 교과목은 인문계 국어B, 수학A, 영어B이고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A다. 단, 전문계열(특성화고)은 국어A형, 수학A, 영어A를 반영한다. 또 올해도 모든 전형 간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수시2차에 신설된 일반전형(학생부)은 최저학력기준(우선선발 30%)을 적용,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김정호 입학처장은 “우선선발(30%)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이 일반선발 기준보다 높아 학생부교과가 불리하더라도 수능으로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논술)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시1·2차로 나눠 1차에서 447명, 2차에서 610명을 선발한다. 논술 1, 2차의 반영비율은 각각 50%, 70%이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이며 교과목별로 학년과 관계없이 가중치를 달리 적용한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일반전형(논술)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과목을 폐지하고 수학만 반영하게 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수시1차 수학과학우수자전형(자연계열)은 작년 138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논술고사 유형은 작년과 동일하게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배정된다.

김정호 입학관리처장

 수시1, 2차 일반전형(논술)은 올해부터 학생부교과 등급 간 점수 차를 축소해 수시1차의 경우 교과 반영비율이 50%이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33.3%이다. 김정호 입학처장은 “실질적으로 논술 반영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논술점수가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입학사정관전형의 특이사항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경우 올해부터 1단계 학생부교과 100%를 반영하던 것을 폐지하고 서류종합평가(학생부교과 포함)로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는 것. 수시2차 인하TAS-P형인재전형도 입학사정관전형 중 유일하게 자기소개서만을 요구하는 전형이다.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인문계와 자연계열 간 교차지원이 가능한 것도 입학사정관전형의 특징이다.

 외국어특기자전형은 수시1차 특기자전형의 ‘2개 국어부문’이 올해부터 선발인원을 10명에서 23명으로 확대한다 . 농어촌학생전형과 사회기여자전형은 학생부교과 100% 전형(최저학력기준 적용)으로 선발방식을 변경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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