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 적성고사전형, 내신 반영 낮아 수시모집 전형간 중복지원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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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대학교가 2014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총 1040명을 모집한다. 올해 입학정원의 약 70%가 수시로 채워지는 것이다.

 먼저 적성고사전형의 경우 전체 206명의 인원을 모집하며 내신 40%와 적성고사 60%를 반영한다. 내신의 실질 반영률이 낮고 적성고사 한 문제당 배점이 높아 학생부 성적이 부족한 학생에게도 충분한 합격의 기회가 있는 전형이다. 일반전형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이 전형을 통해 선발되며 적성고사는 언어영역 30문제, 수리영역 30문제, 외국어영역 10문제 등 총 70문항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60분이다.

 글로벌인재전형은 학부별 모집으로 인문대학 8명, 사회과학대학 10명, 공과대학 7명 등 총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40%와 면접 60%를 반영한다. 강규철 입학관리본부장은 “글로벌인재전형의 경우 면접에서 스스로의 자질과 재능, 표현능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아 내신에 부담이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인재전형은 진솔한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충분히 자기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강규철 입학관리본부장

 성결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결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총 6회 제한 내에 수시모집 대부분의 전형에 자유롭게 중복 지원할 수 있다. 합격생에 대해 수능최저학력을 요구하지 않는 것도 이번 성결대 수시의 특징. 학생부 성적은 좋으나 수능 성적에 다소 부담이 있는 학생이라면 수시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학교생활기록부 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이며 학생부 요소별 반영비율은 교과 성적 100%다. 신학, 인문, 사회과학, 사범, 예술대학 모두 국어/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목 중 석차등급이 높은 한 과목씩(학년별 3개 과목씩 총 9개 과목)을 반영한다. 단 공과대학의 경우 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목 중 석차등급이 높은 한 과목씩을 반영하니 숙지해야 한다. 과목별 석차등급은 본교의 등급 배점에 따라 환산등급으로 적용하며, 석차등급 반영이 불가능한 졸업자의 경우 중간석차 백분율이 적용된다.

 강규철 입학관리본부장은 “내신 성적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일반전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내신 실질 반영률이 낮은 적성고사전형이나 글로벌인재전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성결대는 수시1차, 2차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에 부담을 느끼고 내신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전년도 경쟁률과 등급 커트라인 등을 살펴본 후, 차별화된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성결대의 수시1차 모집 기간은 내달 4일부터 13일까지, 수시2차 모집은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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