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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주말은 풀장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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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행락가이드>
하지도 지나 이제는 한여름-. 27∼28도의 무더위가 숨을 콱콱막는 한낮이면 시원한 물에 뛰어들고 싶은 계절이다.
그러나 한강은 대장균투성이. 물을 찾는 시민은 풀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더우기 물이 깊지않은 풀장은 위험도 별로 없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엔 안성마춤. 시내에는 사직공원안의 풀장등 정식허가를 얻은 12개의 풀장과 산골짝을 막아 만든 무허가 풀장을 합치면 모두 20개의 풀장이 있다. 이 가운데는 YMCA, 태능선수촌, 워커힐등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실내풀장이 3개 있고 묵정, 인현공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풀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사설풀장인 시내풀장의 입장료는 너무 비싸다. 1인당 3백원씩을 공공연히 받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복지시설로서의 풀장건립을 계획도 못하고 있다.
풀장안에서 수영할 때는 공중도덕과 풀장관리규칙을 잘 지켜야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풀장에 들어가기전 샤워장에서 몸을 씻고 머리기름을 씻어야하며 여자는 머리카락이 떨어지지않도록 수영모자를 쓰도록 돼있다.
허약자는 들어가지 말아야하고 술 먹고 물에 들어가면 심장마비나 뇌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다이빙장은 수영에 능숙하지 않으면 함부로 이용하지 말고 식사를 한 후 30분쯤 지나서 수영장에 들어가야 하는 것도 상식.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갈 경우는 혼자 놀지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하며 처음 들어가는 풀장은 수심등을 미리 알아 사고가 나지않도록 해야한다.
온도가 일정하지 않은 옥외풀장에 들어갈 때는 사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팔다리부터 물을 적셔 체온을 조절한 뒤 물에 들어갈 것.
입욕시간은 한번에 15분 정도하고 10분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 2시간 정도의 수영이 몸에 알맞다.
시내 각 풀장의 사정을 알아본다.
▲YMCA실내수영장=연중무휴로 개장하고있는 YMCA수영장은 일반 시내 풀장과는 달리 교육용수영장. YMCA수영회원들만 이용하도록 돼있으나 일요일·국경일등 공휴일에는 일반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1개월 회비만 내면 회원이 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3개월 회비를 내야 회원자격을 얻는다.
3개월 회비는 소년(18세이하) 3천2백원, 군경·대학생 3천8백원, 일반 5천2백원.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입장료는 대인 3백원. 소인 2백50원.
수영시간은 낮 12시∼하오 2시, 하오7시∼하오 9시.
25×9m(1백50평)의 이 수영장은 필터장치로 하루 3회이상 물이 바뀌게 돼있고 실내온도 30도 수온 2도를 유지하고있다.
샤워장 24, 탈의장 6백개를 갖춘 국내최고시설.
▲워커힐풀장=50×12m의 실내수영장과 옥외수영장등 2개.
옥외수영장에는 50×12m에 깊이 1∼1·3m의 대인용과 20×12m에 깊이 80㎝의 타원형 어린이용이 나눠져 있다.
특수정화조 장치로 여과정수·소독을 할 수 있고 샤워 50개, 변소 15개, 옷장 1천80개, 비치·파라솔 2백개 등.
입장료는 옥외수영장이 대인 4백원, 소인 3백원, 실내가 대인 3백원, 소인 2백원.
반도호텔앞에서 워커힐행 버스를 이용하면 요금 3백원, 택시는 미터로 3백50원 나온다.
실내수영장은 1년 내내 개장하고 옥외수영장은 지난 7일 개장.
▲장충풀장=장충공원안에 있는 이 풀장은 대인용(50×25m, 깊이 1·2∼l·8m)과 어린이용(20×10m, 깊이 80㎝) 그리고 다이빙용(13×10m, 깊이 5m) 등 3개.
올해 자동여과 정수·소독장치를 했고 샤워실이 남녀 각2개소씩, 3백개의 비치·파라솔과 천막 20개 그리고 방 15개의 휴게실 구내식당등이 있다. 휴게실 대실료는 1천2백원. 입장료는 어른 3백원, 어린이 2백원. 지난 5일 개장했다.
▲그린·파크 수영장=우이동 그린·파크호텔안에 있는 이 수영장은 대인용(50×25m, 깊이 1·6m) 어린이용(25×10m, 깊이 60㎝), 그리고 다이빙용(10×10m, 깊이 6m) 등 3개.
어린이용에는 수중미끄럼틀이 장치돼 있으며 탈의장 2천개, 샤워실 남녀 각 8개, 식당, 휴게실(대실료 2천5백원)등.
입장료는 어른 4백원, 어린이 3백원.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약 5백m, 시청앞에서 택시로 3백40원.
메트로·호텔앞에서 상오 8시, 11시, 하오 7시30분에 떠나는 통근버스는 무료. 어린이 풀장은 지난 13일 개장했고 어른용은 오는 20일 개장된다.
▲사직파라다이스·풀=사직공원안에 있으며 사직관광공사에서 운영.
대인용(50×25m)과 소인용(10×10m) 2개. 정원은 l천명, 입장료는 어른 2백원, 어린이 1백원, 지난 20일 개장했다.
▲서울운동장 풀장=대인용(50×25m)소인용(25×20m) 다이빙용(20×18m) 등 3개.
탈의장 1천67개, 샤워장 10개, 구내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정원 1천2백명. 입장료는 어른 40원, 어린이 20원이며 2시간이 지나면 1시간마다 어른 20원, 어린이 10원의 초과요금이 가산된다. 수도물 사정으로 6월말에나 개장될 예정.
▲태능선수촌 실내풀장=일반 풀장과 달리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마련한 것이지만 회원제로 일반도 이용할 수 있다.
50×21m, 깊이 1·8∼5m. 10m의 다이빙·보드 1조, 3m의 스프링·보드 3조, 1m의 스프링·보드가 1조 있고 실내온도 25도, 수온 23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은 1개월 1천5백원, 대학생·군경은 1천2백원, 고교생이하는 1천원 내면 회원이 될 수 있다. 당일회원은 일반 3백원, 대학생 2백원, 중·고생 1백50원 국민교아동 1백원. 지난 4월19일 개장.
▲북악스카이웨이풀장=정릉 북악스카이웨이 입구에서 약 5백m. 펌프장치로 수도물을 끌어올려 쓰고있는 이 풀장에는 대인용(50×25m, 깊이 1·8m)과 어린이용(13×10m, 깊이 70㎝) 2개. 샤워장, 탈의장, 그릴등이 있다. 정원은 1천2백명이며 입장료는 어른 3백50원, 어린이는 2백원, 시청앞에서 택시로 2백20원. 지난 20일 개장. 【현봉채기자】

<안전수칙>
식사마치고 30분은 지나야
입욕전에 반드시 준비운동
옥외의 경우 찬물 몸에 뿌려
1회 15분 하루 2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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