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전 장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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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립묘지에 침투했던 잔비를 쫓고있는 합동수색대는 25일밤 관악산에 대한 포위망을 늦추지 않은 채 관악산 동쪽으로 8㎞쯤 떨어진 구룡산까지 뒤졌으나 별다른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고 남태령 외곽지대에서 먹다남은 미싯가루등이 발견되었으나 잔비의 유루품인지는 확인되지않고 있다.
수색대는 만 5일째 관악산일대를 샅샅이 뒤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해 26일부터는 소탕작전을 장기화태세로 바꾸고 국립묘지에서 반경 4㎞이내의 지역과 잔비가 택시를 내린 사당동일대에 병력을 증원, 탐문수색전을 벌이고 있다.
수색대는 25일하오 3시쯤 관악산 동남쪽 남태령외곽지대 동굴에서 빵덩이·미싯가루·상치뿌리·오이등을 발견, 잔비들이 버리고 간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를 펴고있다.
이에 앞서 25일상오 9시쯤에는 서울성동구내곡동 안골마을 인적드문 김정성씨(64) 비닐온실안에서 괴한 2명이 잠잔 흔적과 먹다남은 오이꼭지 4개, 낡은 군복상의와 그속에 흰 목장갑 한짝, 담배꽁초 l개가 발견되었다고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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