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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미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임신부하면 으례 기미가 낀 얼굴을 생각하고 또 대개의 부인들은 평소의 멋차림보다 흐트러진 모습을 하고 있을때가 많다. 몸이 불어 가쁜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져 멋에 대해 무관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이 평소와 다를 때일수록 미용에 신경을 써 다른 사람들에게 피곤한 인상을 주지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피부손질>
임신중에 심한 기미와 주근깨는 먼저 그 원인을 알아내는데 힘써야겠다.
첫째 피로하지 않도록 충분히 휴식하고 위·간장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를 알아본다. 변비증과 불면증은 특히 임신부들에 흔한 편인데 이는 미용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변비가 심하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잘 되지않아 피부에 윤기가 없어지고 여드름이 생긴다. 변비에는 아주 심한 상태가 아니면 약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식전에 냉수를 마시고 식사때에 수분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미용연구가 문옥현씨는 얼굴에 기미가 끼고 검어진 임부들에게 조급하게 벗기려 하지 말고 서서히 피부를 보호하는데 힘쓰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문씨가 전하는 피부에 자극이 심하지않은 표백파크 두가지를 소개하면-ⓛ홍차를 짙게 끓여 식힌 다음 올리브유를 넣고 다시 끓여 식히고 달걀노른자를 섞어 얼굴에 바른다. 부들부들 마른뒤에 달걀 흰자와 옥시플을 합해서 그위에 바른다. 홍차의 효소작용으로 피로한 피부가 싱싱해진다. ②오이즙을 내어 우유가루를 섞고 여기에 딸기 한개를 즙내어 섞어서 바른다.

<화장>
기미가 끼었을 때는 얼굴보다 밝은 빛의 분을 바른다.
기미를 감추기위해 짙게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눈길을 가게 만들어 어색하다. 밑화장을 오래 충분히하여 분이 잘 먹게한다. 임신부중엔 눈썹이 엷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갑자기 짙게 눈썹을 그리지 않고 전체적인 조화를 생각하도록. 임신중에는 피부의 감수성이 강하므로 평소에 쓰지않던 화장품은 피해야 한다.
출산후에도 얼굴에 신경을 써야한다. 몇주일동안 자리속에 있을때도 출산축하손님에게 푸석한 얼굴을 보이지 말아야하겠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내고 간단하게 화장수정도는 바르도록.
특히 출산후에는 혈색이 나빠지기 쉬우니 볼연지도 엷게 바른다.

<머리>
임신중에는 머리가 잘 자란다. 그러나 산후 3개월쯤엔 머리가 잘 빠진다. 머리에 영양을 주어 막아야 한다. 머리 감기전에 올리브유나 헤어·크림으로 머리밑등 골고루 마사지한다. 브러싱은 너무 세게 하지말고 아침 저녁 가볍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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