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성들에 가발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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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존·웨인의 머리값이 20만원-하면 언뜻 범죄자의 현상금을 연상하게되지만 사실은 그의 멋지게 손질된 가발값이다.
나이가 지긋해진뒤에도 대머리가 되지못하면 관상학에서는 대성하지 못할 천상이라지만 인기를 생명으로 삼는 연예인들에게는 정반대의 얘기. 그레고리·펙의 이마를 훨씬 지성적으로 보이게 하고 숀·코너리를 야성미에 넘치게하는 머리털이 모두 15만∼20만원짜리 가발인 것이다.
미국에서는 무려 2백50만명의 남자들이 가발로 메이크업하고있다. 애용자들이 늘어나자 그 기술도 많이 발전하여 수영은 물론 그대로 머리를 감아도 멀쩡할만큼 진발에 가까운 가발도 나오고있다. <타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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