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긴장 완화 토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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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로마 26일 AP 급전동화】나토 (북대서양 조약 기구) 연례 각료 회의가 26일 15개 회원국 외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곳 「팔라·조데이」 회의장에서 「마리아노·루모르」이태리 수상의 개막 연설로 시작되어 각국 대표의 기조 연설을 듣고 동서 유럽 긴장 완화 문제, 소련 지중해 함대 증강 문제, 인도차이나 반도 문제, 중동 위기 등 광범한 세계 정세의 토의에 들어갔다.
로저즈 미 국무장관은 닉슨 대통령의 특별 메시지를 낭독, 내년 봄까지 주월미군 15만명의 철수를 재확인하고 캄보디아 공산군 소탕 작전이 미군 철수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했다는 그의 해명을 회원국 외상들에게 전했다.
【로마 26일 로이터동화】벨기에와 영국은 26일 「나토」가 동서 화해 및 유럽 안보에 관한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바르샤바」조약국 및 기타 유럽이 중립국들과 탐색 회담을 갖도록 나토 외상들에게 촉구했다.
「피에르·아르멜」 벨기에 외상은 이날 개막된 「나토」각료 이사회 연례 춘계 회의 비밀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15개국 동맹인 「나토」가 중앙 유럽의 동서 병력 상호 감축 및 군사력 균형에 관한 예비 토의를 개시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초청토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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