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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우수생, 옆학교서 영·수 심화수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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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다음 달부터 서울 일반고 학생 중 예체능이나 과학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인근 거점학교에 모여 별도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원하는 과목과 진로에 따라 거점 학교 42곳을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일반고 점프 업(Jump Up) 추진 계획안’을 20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2학기부터 음악·미술·체육·과학·제2 외국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 거점 학교’ 23곳을 운영하고 내년까지 27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들 거점 학교는 정규수업이나 방과후과정·주말·방학 등을 활용해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전공별 집중과정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미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일주일에 1~4일은 원래 학교에서 일반 과목 수업을 듣고 나머지는 거점 학교에서 미술 전문과목을 배운다.

 시교육청은 일반고에서 추천을 받은 상위권 학생들을 모아 고급수학이나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 심화과목을 가르치는 ‘고교 교육력 제고 거점 학교’ 11곳을 2학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또 특성화고 4곳을 ‘직업교육 거점 학교’로 지정해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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