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구하고 할머니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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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정릉2동405의1 재생의원 앞길에서 유증남씨(52·여·성북구 정릉2동416의45)가 시내 쪽으로 가던 부산 영 7-4053호 대형 트럭(운전사 모상규·37) 에 치이려는 3대 독자 지준웅군(3)을 들어내려다 트럭의 오른쪽 뒷바퀴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지고 준웅군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유씨는 정릉시장에서 저녁찬거리로 산나물 30원어치를 산 후 손자의 손목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준웅군이 갑자기 할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가다 트럭에 치이려는 순간 유씨가 준웅군을 끌어내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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