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양「뮤지컬·탤런트」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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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TBC-TV의「뮤지컬·쇼」『뜬구름 따라』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 박은경양(20)이 노래에다 연기·무용을 겸한「뮤치컬·탤런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69년 덕성여고를 졸업한 박양은 지난9월『사랑이 물든 나무』로「데뷔」, 특색 있는 맑은 설음으로 외국노래를 주로 불러왔다.
가수로서도 몇 개월 안된 신인에 불과한 박양은 지난달 일약「뮤지컬·쇼」의 주인공인 혜련역을 맡아 각광을 받았다. 박양은 무용은 어려서부터 익혔지만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뮤지컬·쇼」의 담당PD 이영식씨는 박양이「뮤지컬·텔런트」로서의 소질을 보여 대담하게「피컵」한 것이라고 말하고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연기를 무난히 해냈고 또 무용도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등 새 곡도 내고 있는 박양은「아마추어」실력 이상이라는 수영으로 다듬은 몸매와 귀여운「마스크」에다 연기를 좀더 익히면 우리 나라에서는 새로운 개척분야인「뮤지컬·탤런트」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박양도 앞으로 연기를 공부하고 또 현대무용도 더 배워 본격적「뮤지컬」을 해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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